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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between Dog and Wolf

Chapter 7. 좋은 보안제품을 찾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좋은 사과를 고르는 법을 아는가? 좋은 휴대폰, 좋은 책, 좋은 식당, 좋은 여행지....는 어떠한가?그렇다면 좋은 보안 제품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꽤나 많은 기준들이 떠오른다. 개인이나 기업에서 보안 제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리가 흔히 "백신"이라고 부르는 안티 바이러스 제품이다. 보안 제품마다 저마다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안티 바이러스 제품을 예로 들어 나름대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안티 바이러스(AV)는 죽었다 Antivirus is dead" 이 말은 시만텍이라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팔아서 먹고사는 회사의 정보보안부문 부사장(사예쓰 브라이언 다이)이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안티바이러스가 이제 더이상 필요 없다니..인터.. 더보기
Chapter 6.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개발자와 프로그래머 더보기
Chapter 5.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더보기
Chapter 4. 개와 늑대의 시간 10년쯤 전에 어느 방송사에서 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다. 제목이 특이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던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은 프랑스어 표현 - L'heure entre chien et loup (The time between dog and wolf) -으로 "해질녁"을 뜻한다고 한다. 프랑스에 가본 적도 없고, 아는 프랑스 사람도 없지만 쫌 표현력이 남다른 것 같다. 저 멀리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구분할 수 없는 해질녘을 이라고 한다. 살짝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Black Hacker(나쁜편)와 White Hacker(좋은편)도 기술적으로는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공격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 더보기
Chapter 3. 랜섬웨어(Ransomware)를 잡기 힘든 이유 최근 보안과 관련된 이슈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주제를 고르라면, 단연코 랜섬웨어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악성코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두번쯤은 뉴스에서 보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들어봤을 것이다. 인지도 면에서는 역대 악성코드 중 최고일 것이다. 랜섬웨어는 왜 그렇게 유명해졌을까? 사실 랜섬웨어라는 유형의 악성코드가 등장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최초의 랜섬웨어를 따라가보면 19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지만, 실제 본격적으로 등장 한 것은 2005년 이후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악명이 높아진 것은 2013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하루가 다르게 교묘하고 고도화 된 악성코드가 출연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랜섬(몸값)+웨어(제품,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악성코드이다. 대부분.. 더보기
Chapter 2. 보안(保安)의 첫번째 계단 보안(保安)이라는 용어는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넓게 쓰이고 있다. 마땅히 "보안 전문가"도 대단히 포괄적이고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 쓰이고 있다. "보안" 그 중에서도 특히 "정보 보안"의 개념을 명확하게 머리속에 각인 시켜줄 설명은 없을까 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위키백과를 찾아보았다. "보안(保安)은 위험, 손실 및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보안은 피해발생의 원인이 ‘인간의 행위‘라는 점에서 안전 이라는 개념과 구분된다" "보안은 정보의 기밀성(confidentiality), 무결성(integrity), 가용성(availability)의 보존을 3대 요소로 정의하며, 추가적으로 진정성(authenticity), 책임성(accountability), 부인 방지(non.. 더보기
Chapter 1. 보안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하다 출근길에 뽑은 커피 한모금을 마시며 일을 막 시작하려는 무렵,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이미 결혼도 다했고 아이들도 많이 컸기 때문에,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가 마냥 반갑기보다 혹시 무슨 안좋은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앞서게 된다. 게다가 이렇게 이른 시간이라면 더더욱..... 친구가 이 아침에 왠일로 전화를 했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친구) : "잘 지냈지?" 수화기 너머의 친구는 짧은 인사를 건네고는 미처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 원래 How are you? I'm fine. And you? 여기까지는 약속된 프로토콜 아니던가? 편지 쓸 때 계절의 인사 만큼이나 중요한 도입부인데..) (친.. 더보기